기대 - 로렌스 알마 타데마, 1885
여름이면 짧게라도 다녀오는 휴가.
매년 반복되는 일인데도 어찌나 기대가 되는지.
매년 반복되는 일인데도 어찌나 기대가 되는지.
마치 소풍가기 전 그 가슴 설렘으로 잠들지 못하는 아이마냥,
내 기분도 들썩들썩하다.
내 기분도 들썩들썩하다.
시원한 계곡 물에 발 담글 생각을 하는동안,
문득 며칠 전 보았던 그림이 떠올랐다.
그림 한 편으로도 시원한 바람을 맞는 기분이 들었던 그 그림이.
문득 며칠 전 보았던 그림이 떠올랐다.
그림 한 편으로도 시원한 바람을 맞는 기분이 들었던 그 그림이.
로렌스 알마 타데마.
들어보지도 못했던 화가였다. 하지만 처음 보는 그의 작품은 우와- 할 정도로 시선을 빼앗았다.
끝이 보이지도 않을 만큼 드넓은 지중해. 저 멀리 너머를 살펴보는 아름다운 여인.
실제로 존재할 것만 같은 새하얀 대리석. 앙상한 가지 끝에 너무도 앙증맞게 매달린 분홍빛 꽃.
들어보지도 못했던 화가였다. 하지만 처음 보는 그의 작품은 우와- 할 정도로 시선을 빼앗았다.
끝이 보이지도 않을 만큼 드넓은 지중해. 저 멀리 너머를 살펴보는 아름다운 여인.
실제로 존재할 것만 같은 새하얀 대리석. 앙상한 가지 끝에 너무도 앙증맞게 매달린 분홍빛 꽃.
한 폭의 그림이다- 하는 말이 절로 나왔다.
그림을 지켜보는 순간 나는 어느새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푸른 지중해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는 기분이 들었으니까.
머리칼을 흩날리며 스치는 바람을 등지고 서서 눈 앞에 펼쳐진 푸르른 바다에 마음까지 넓어지는 그 기분.
그림을 지켜보는 순간 나는 어느새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푸른 지중해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는 기분이 들었으니까.
머리칼을 흩날리며 스치는 바람을 등지고 서서 눈 앞에 펼쳐진 푸르른 바다에 마음까지 넓어지는 그 기분.
나도 모르게 바다내음이라도 들이키는 마냥 큰 숨을 들이마셨다.
고전 속 어느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옮겨 놓은 듯 따뜻한 그림이면서도,
마음 속 까지 시원해지는 그림.
마음 속 까지 시원해지는 그림.
나도 모르게 그림 속 여인이 되어버리는 듯 한 착각을 일게 만든다.
바다 너머를 바라보며 은근한 미소를 짓고 있는 여인의 모습 때문일까?
'기대'라는 그림의 제목이 더할 나위 없는 설렘을 만들어준다.
그림 속 여인과 내 설렘이 같은 것은 아닐지라도,
그림처럼 시원함을 느끼고, 두근거리는 설렘까지 느낄 휴가를 앞둔 지금
이 기분에 딱 들어맞는 작품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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